[3] 퍼스에 도착

호주워킹홀리데이/Perth, WA 2011. 11. 25. 19:48 Posted by kmarinek
: Perth, The capital city of Western Austalia
 퍼스, 서호주(WA)의 주도


* 퍼스에서 글렌달로(glendalough)까지는 20분정도 소요됩니다 :)

 

한 2시간을 잤을까- 어느덧 창밖으로는 퍼스의 밤이 보였다.

듬성듬성 불이 켜있어서 밤에 일찍 (거의 9시만 돼도) 잔다는 호주인들이 떠올랐다.

 

정확히 새벽 0시 15분에 퍼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입국 심사대에서 리나 아줌마와 헤어졌다. 아들이 앞에서 기다린댔다. 잘가요 리나아줌마 ^^ 꼭 전화할게요-
 

 



입국심사를 끝내고 나와 제일먼저 찾게 된 건 공중전화.

 

*입국심사 팁 : 빨리 공항을 나오고 싶다면 음식이 없음을 어필하자! 요즘 워홀러들에 대한 호주 당국의 시각이 변하면서 짐검사하는 시간이 40분 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아시안계 워홀러들만 따로 불러서 짐검사를 할지 모르니 최대한 자연스러운 자세로 폼 작성시 이해해서 썼으며 짐에 문제가 없음을 어필하자!

 

픽업하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야 했기에 공중전화를 찾아갔다.

한 통화에 50센트 (약500원)가 필요했는데 난 지폐밖에 없었다.

 

동전을 구하기 위해 배도 출출 하겠다 근처에 보이는 커피숍에 들어갔다

Lavazza 였는데 가격은 한국과 비슷했다. 4$에서 5$ 사이.



동전이 필요해서 산 종이컵 핫쵸콜렛 4.4$

 

공중전화는 한국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신기하게도 다른 기능으로 문자 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데

건당 20센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중전화로 문자보내기!)

 

픽업자에게 전화를 하니 역시나 한국인이었고, 그는 바로 앞에 있었다. 공항을 빠져나오니 친절하게 짐을 받아주고 주차장으로 갔다. 호주에서 장사를 하고있다는 그는 부업으로 픽업일을 한단다. 기름값 댈 정도란다. 영주권을 생각하고 있다는 그에게 입국심사 얘기를 했더니 요즘 호주에 워홀러들 분위기가 안 좋단다. 그에게서 호주의 첫 인상을 느낀다. 그렌다로(glendalough)로 향하는 새벽은 공기가 차가웠다.

차로 빨리 왔는지 20분도 안돼서 앞으로 머물 쉐어하우스(share house)에 도착했다. 시간은 새벽 1시 반

안에 사람들은 대부분 자고 있었으며 나와 동갑인 친구들 2명이 미드를 보고 있어서 다행히 문을 열어주었다.

한 녀석이 집 소개를 해주고 인사를 나눴다. 퍼스 온지 2주가량 되었지만 아직 일자리가 없어 일구하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다른 쉐어 메이트들도 마찬가지 사정인 듯 했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얼른 씻고 잠을 청했다.

호주에서의 1일차 새벽. 새벽잠은 은근히 추웠다.

 

*호주 생활 팁 : 호주는 지금 (5월~8월) 겨울입니다. 우리나라와 정 반대의 계절이지요. 하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호주의 겨울을 보통 영상 2도~17도 정도로 일교차가 크지만 영하론 내려가지 않는 기온이기 때문이죠.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따듯하지만 밤이나 새벽엔 아주 추워 패딩 점퍼를 입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 호주로 오게 된다면 반팔과 긴팔옷은 필수! 여건이 된다면 잠바 하나정도는 꼭 가져와야 하며 특히 밤에 잘 때 추워서 깰 정도니 전기장판 하나 정도는 구비하도록 합시다 ^^ 

 


다음날 일어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있는 집이 눈에 들어왔다.

아담하고 깔끔한, 평범한 집이었다

 


1층 리빙룸 내가 잤던 곳 (거실 ^^;)

 

 

 

 

1층에 있는 키친. 왠만한 요리도구는 다 구비가 되어있다.

첫날 아침은 간단한 토스트에 시리얼!

 

정신을 좀 차리고서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씻지도 않고 모자를 눌러 쓰고 도대체 내가 어디 있는지는 알아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거주자가 꽤 많은 유닛 타운 하우스였다.

 





앞으로 생활하게 될 Glendalough (글렌달로)에 있는 유닛.

예전에 말레이시아 놀러 갔을 때 리조트가 요렇게 생겼었는데..

 

 

 


주에서의 첫걸음에 안식처가 되어줄 나의 첫 쉐어하우스!

이날 아침 공기는 아주 가벼웠다 ^^

 

 

 

유닛, 타운 하우스?

Unit, Town House : 일종의 연립주택식으로 우리나라의 아파트 개념이다. 옹기종기 2~3층정도의 빌라가 모여있고 하나의 번지를 이룬다. 보통 한 집엔 2층 구조면 1층엔 리빙룸과 키친이, 2층엔 욕실과 방 3개 정도가 있다. 화장실은 두 개 정도가 보통이며 거주 가능인원은 보통 6명에서 많으면 10명까지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