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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홀리데이'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0.05.18 [6] 호주 워홀 블로거를 만나다 2
  2. 2010.05.17 [5] Glendalough를 구경하다. 1
  3. 2010.05.16 [4] 호주에서의 첫 날 1
  4. 2010.05.14 [3] 퍼스에 도착 2
  5. 2010.05.12 [2] 쿠알라룸푸르 경유하기 1
  6. 2010.05.11 [1] 말레이시아항공으로 호주가기 2


[6] 이웃 블로거를 만나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어떻게 호주에 올 계획을 세웠느냐.

유학원? 대행사? 아니면 엄마 아빠가?

아니다. 철저히 혼자 계획하고 혼자 구성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보는 어떻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인터넷 검색이 주를 이루게 된다.

특히나 호주로 먼저 떠난 사람의

블로그를 보는 것이야 말로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정보를 얻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통로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자주 보던 한 블로그가 있었는데

군대에 있을 때부터 항상 구경 하면서

댓글로 인사하고 정보를 나눴었다.

사실 그 분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호주의 첫 도시를 퍼스로 정하게 된 것에도 그분의

블로그가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쳤었다.

 

그런데 웬걸! 아무 생각 없이 나는 나대로 쉐어 구해서 오고

그분은 그분대로 쉐어 구해서 왔는데 ..!

 

바로 옆집에 살고 있었다 .. -0-

 

나 : 저 오늘 퍼스로 왔어요! glendalough로 왔어요 ^^

그분 : 잘 오셨어요~ 저도 그렌달로에 있는데?

나 : 설마...

그분 : 설마...

 

그분이 토요일날 외국인 쉐어를 얻어 이사를 가신다셨기에 우린 급하게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주소를 확인했다. 결과는 바로 옆집 ^^**

 

둘다 : 이건.. 말 도 안 돼 !

 

정말 말도 안돼는 인연이었다. 서로 신기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분이 야간에 공장일을 해서 서로 약속을 잡다 낮 1시에야 겨우 만났다.

서로 시티에서 업무 볼게있어 시티에 가기로 했다.

 

그분은 호주 온지 약 3개월 정도 되어서 그런지 많이 적응한 모습이었다.

차도 있었고 이미 농장에 있다 시드니를 거쳐 퍼스로 온진 며칠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공장일을 하고 있었고 많이 안정적으로 보였다.

나이는 나보다 4살 많은 형이었다. 남자는 다 똑같다. 군대, 고향, 학교얘기로

퍼스시티로 향하는 차 안에서 대화는 길어졌고 우린 이미 말을 편하게 하고 있었다.

 

나 : 얼굴이 많이 안 좋아 보여요;; 다크서클에;;

그분 : 응, 공장일이 밤 10시부터 아침 6까지라..

나 : 밤낮이 완전 바뀌고.. 자기 생활도 없지 않아요?ㅠ

그분 : 그치.. 나 블로그에서 보던 거랑 많이 다르지 ㅋㅋ

나 : 형 사진을 보긴 했는데 ㅋㅋ 살이 좀 빠졌네요

그분 : 나 여기서 10kg 빠졌어.. 완전.. 돈독이 올랐지..

 

맞다. 돈에 너무 연연하면 생활이 없어지고 몸이 상한다.

하지만 그러면서 까지 시간당 20불씩 받으며 비교적 쉬운 공장 청소일(물뿌리기)을

하는 형이 부러운 마음이 들었던건 사실이다.

 

여기 대부분 사람들은 잡이 없거나 못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있더라도 형편이 안좋은 일이거나 시급이 낮다 (10불~17불)

때문에 다들 몸은 힘들지만 안정적인 고소득의 공장 일을 선호한다.

덕분에 공장은 지원자들로 넘쳐나고 지원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빠짝 일해서 빠짝 벌고, 놀땐 확실히 놀라고.

하지만 여기선 그런 일은 불가능해진지 오래다.

일거리가 항상 받쳐준다면야 일할 때 일하고 놀 때 놀겠지만,

일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를 잡게 되면 놓지 못하는게 사람 맘이기 때문이다.

 

 

시티에 도착해 형 차를 주차장에 대고 중심부 머레이 스트릿쪽으로 향했다.

형은 레쥬메를 몇장 뽑으러 피시방(강남역)에 왔고 나도 온김에 5장을 뽑았다.

1장에 20센트. 5장 해서 1불로 깔끔히 해결했다.

피시방을 나서서 웨스트 팩(West Pac)에서 형은 ATM 인출하고

나는 에이엔지(ANZ)에서 이자 계좌를 개설 했다 (온라인세이버)

또 내 핸드폰을 옵터스(Optus)매장에가서 30불치 충전하고 요금제를 터보차지로 바꿨다.

스마트라이더를 오토로드 시키러 언더그라운드역으로 갔는데 형이 많이 피곤해 보였다;;

얼른 끝내고 집에 가자했다

 

나 : 형 많이 피곤하죠;;

형 : 으응;;

나 : 얼른 집에가죠, ㅋㅋ 가서 좀 자요?

형 : 좀 자야지, 또 일 나가려면 ㅎ

 

시티 업무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또 많은 얘기를 했다.

서로의 목표, 영어에 관한 견해, 워홀에 관한 견해..

역시 배울게 많은 형이었고 부모님도 생각하는 기특한 효자였다.

예상했던 것처럼 나와 생각이 많이 통했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영어도 참 자연스럽게 잘 했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찍은 풍경. 건물이 참 예뻤다.

 

 

 


돌아오는 길, 형 차안에서

 

 

형 차를 타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의 3개월 후는 어떨까? 나는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갈까?

분명한건 걱정보다는 기대가 우월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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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렌달로프 알아가기.

 

호주에 와서 보고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데도 많을테지만,

어딜 막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정착해 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기가 사는 동네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사는 곳은 그렌다로 (Glendalough) 라는 곳.

퍼스 시티에서 두정거장이면 닿는 1존 거리이지만

시티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공장지대와(오스본 파크쪽) 사람들이 빼곡히 사는 집들, 그리고 자동차 매장.

 

우선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집을 나섰다.

 


호주에서 내 손으로 만든 첫 아침. 믹스 베지터블, 토스트에 베이컨, 우유에 시리얼, 바나나와 쥬스

 

 


주간 스트리트(Jugan St.)와 밀튼 스트리트(Milton St.)




태즈만 스트리트(Tasman St.)

 

 

 


뒤에 보이는 예쁜 하얀집.

 

 

 


No Through Road

 

 

 


집앞 대로변. 한국처럼 차가 많이 다니진 않는다.

 

 


이름 모를 새. 한국의 비둘기처럼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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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호주에서의 첫 날

호주워킹홀리데이/Perth, WA 2010. 5. 16. 01:29 Posted by kmarinek

:호주에서의 첫 날은 할게 아주 많다!



[4] 호주에서의 첫날

 

집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정말 호주에 있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현실이 앞으로 닥쳐왔다.

일단 초기에 해야 할 일이 많았다.

비자 라벨 받고 TFN신청하고 은행계좌 만들고 핸드폰 구입도 해야했다.

또 당장 먹을 음식과 생필품 (휴지, 치약 등)도 사야했다.

 

중요한 건 이 지역엔 쇼핑몰이 없다는 거.

시티로 나가야 하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야했다.

 

마침 여기 사는 나랑 동갑 애들 3명이 시티에 볼일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기다리는 동안 TFN을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비자라벨을 알아봤다

요즘 전산화가 되어서 따로 비자 라벨을 안받아도 된다는 글을 보고

애들한테 물어봤지만 애들은 비자 라벨이 뭔지도 몰랐다 -_-;;

나중에 이민성에 물어봐야겠군, 일단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날씨가 아주 맑았다 ^^

 

 

 

가면서 애들이 길을 알려줬는데 집에서 트레인역까진 가까웠다.

집앞에 도요타 건물을 끼고 돌아 바로 5분 정도 거리였다.

 

 

집 앞 도요타 매장. 집 앞엔 자동차 매장이 브랜드 별로 많았다.

 

 

 

지하철 표를 끊는데 무인 발권기로만 표를 살 수 있었다.

퍼스 까지는 1존이라 2.4달러 (약2천5백원)를 넣고 표를 받았다

근데.... 엥?

표가 뭐 이래 -_-;;

 

정말 종이 한 장에 글시 몇 개 프린트 되어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처럼 어디 표를 넣는 기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소지하고 있다가 지하철 스태프가 확인하면 보여주면 된다.

어찌보면 무임승차하기에 상당히 취약하지만 적발시 100배를 물어야 하니

왠만해선 무임승차자가 많지 않다.

 

약 14분을 기다리자 지하철이 도착했고 시티까진

딱 2정거장 이었는데 가는덴 8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하철 두정거장가는데 2천5백원이라니 ㅠㅋㅋ

 

 

Perth 역에서 애들은 각자 업무를 보러 헤어졌고 나는 바로 은행으로 갔다.

 

 

호주 최대 은행 ANZ (Australia and New Zealand Bank), Murray St.점

 

은행은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순번 대기표 뽑아서 기다리자 각 구역마다 번호가 있는데

차례가 되면 어디 몇 번으로 가라고 방송이 나온다.

 

은행에서 기본 계좌를 만들고 50불을 넣었다.

아차, 이자 붙는 계좌가 있는데 ㅠㅠ 500불 이상 넣어놔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만들어야겠다. 아직 환전을 안해서..

이자 계좌인 온라인 세이버(online saver)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서

은행문을 나섰다.

 

음식과 생필품을 사기위해 근처 울워스(woolworths)로 들어갔다.

값싸고 질좋은 홈브랜드 덕분에 워홀 메이커들에게 인기가 좋은 울워스
우리나라로 치면 홈플러스나 이마트 같은 개념이다. 

울워스 호주 Perth City Murray St. 점




이것 저것 일주일치 식량을 사서 집에 가려는데 머레이 스트릿 중간쯤에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있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데스크 안에는 직원이 3명정도 있었는데 나도 가서 이것저것 보다가 시티맵을

하나 갖고 왔다

 


퍼스 시티 맵

 

 

인포메이션 데스트에서 뒷 편으로 도서관도 보였다. 다음에 꼭 가봐야지

집에 가려고 짐을 끙끙 거리며 들고가다

 

이것 저것 일주일치 식량을 사서 집에 가려는데 지하철 역앞에서 애들을 만났다.

어떻게 서로 업무 보고 오는 시간이 맞아서 다 모여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시티에 있는 칠리즈(Chiliz)라는 캐주얼한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다

매뉴는 BBQ치킨 with 스팀라이스! (4달러)

기대 하고 먹었지만..!!

맛이 기대 이하였다 ㅠ

 

치킨몇개 주워먹고 밑에 밥은 입맛에 안맞아서 거의 버렸다.

 

점심먹고 들어갈까- 하다가 또 주변 소개시켜준다고

한인가게인 하이마트에 갔다

처음엔 한국에 있는 전자제품 가겐줄 알았는데 일종의 한인 슈페마켓이었다.

 

반가운 한국 음식들이 많았다. 일단 라면 몇 개를 사왔다.

가격은 천원이 좀 안돼는 90센트 정도 였다

 

또 들어갈까- 하다가 근처 맥도날드에 갔다 ㅋㅋ

맥도날드엔 유난히 학생이 많았는데 교복 비슷한걸 입고있었다.

 

나 : 어? 호주애들도 교복이 있나?

친구 1 : 어, 있는 것 같더라. 다들 입고 다니던데?

친구 2 : 얘넨 가방도 맞춰 메던데?

나 : 가방도 학교용이 따로 있다구?

친구 2 : 응. 학교마다 다른 것 같던데 디자인은 똑같아.ㅎ

 

진짜 가방을 보니 다 똑같은 걸 메고 있었다.

디자인은 기본 백팩인데 희한한건 다들 엉덩이까지 내려서 걸쳐 메었다는 것

 

이것저것 하고 나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퍼스역은 큰역이라 그런지 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입구에 서서 확인하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주인 누나를 만나 핸드폰을 중고로 사고 방값을 지불했다. 본드비라고 일종의 계약금을 90불 내고

거실에서 잔 돈을 뺀 6일치 60불을 냈다.



 오늘 장본 물품

하루가 정신없이 갔지만 여기서의 생활을 위한 적응기라 생각하면

마음은 오히려 즐거웠다 ^^

이젠 준비할게 거의 끝났다. 호주 생활 즐길 준비를 하자!!


[3] 퍼스에 도착

호주워킹홀리데이/Perth, WA 2010. 5. 14. 13:50 Posted by kmarinek
: Perth, The capital city of Western Austalia
 퍼스, 서호주(WA)의 주도


* 퍼스에서 글렌달로(glendalough)까지는 20분정도 소요됩니다 :)

 

한 2시간을 잤을까- 어느덧 창밖으로는 퍼스의 밤이 보였다.

듬성듬성 불이 켜있어서 밤에 일찍 (거의 9시만 돼도) 잔다는 호주인들이 떠올랐다.

 

정확히 새벽 0시 15분에 퍼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입국 심사대에서 리나 아줌마와 헤어졌다. 아들이 앞에서 기다린댔다. 잘가요 리나아줌마 ^^ 꼭 전화할게요-
 

 



입국심사를 끝내고 나와 제일먼저 찾게 된 건 공중전화.

 

*입국심사 팁 : 빨리 공항을 나오고 싶다면 음식이 없음을 어필하자! 요즘 워홀러들에 대한 호주 당국의 시각이 변하면서 짐검사하는 시간이 40분 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아시안계 워홀러들만 따로 불러서 짐검사를 할지 모르니 최대한 자연스러운 자세로 폼 작성시 이해해서 썼으며 짐에 문제가 없음을 어필하자!

 

픽업하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야 했기에 공중전화를 찾아갔다.

한 통화에 50센트 (약500원)가 필요했는데 난 지폐밖에 없었다.

 

동전을 구하기 위해 배도 출출 하겠다 근처에 보이는 커피숍에 들어갔다

Lavazza 였는데 가격은 한국과 비슷했다. 4$에서 5$ 사이.



동전이 필요해서 산 종이컵 핫쵸콜렛 4.4$

 

공중전화는 한국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신기하게도 다른 기능으로 문자 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데

건당 20센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중전화로 문자보내기!)

 

픽업자에게 전화를 하니 역시나 한국인이었고, 그는 바로 앞에 있었다. 공항을 빠져나오니 친절하게 짐을 받아주고 주차장으로 갔다. 호주에서 장사를 하고있다는 그는 부업으로 픽업일을 한단다. 기름값 댈 정도란다. 영주권을 생각하고 있다는 그에게 입국심사 얘기를 했더니 요즘 호주에 워홀러들 분위기가 안 좋단다. 그에게서 호주의 첫 인상을 느낀다. 그렌다로(glendalough)로 향하는 새벽은 공기가 차가웠다.

차로 빨리 왔는지 20분도 안돼서 앞으로 머물 쉐어하우스(share house)에 도착했다. 시간은 새벽 1시 반

안에 사람들은 대부분 자고 있었으며 나와 동갑인 친구들 2명이 미드를 보고 있어서 다행히 문을 열어주었다.

한 녀석이 집 소개를 해주고 인사를 나눴다. 퍼스 온지 2주가량 되었지만 아직 일자리가 없어 일구하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다른 쉐어 메이트들도 마찬가지 사정인 듯 했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얼른 씻고 잠을 청했다.

호주에서의 1일차 새벽. 새벽잠은 은근히 추웠다.

 

*호주 생활 팁 : 호주는 지금 (5월~8월) 겨울입니다. 우리나라와 정 반대의 계절이지요. 하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호주의 겨울을 보통 영상 2도~17도 정도로 일교차가 크지만 영하론 내려가지 않는 기온이기 때문이죠.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따듯하지만 밤이나 새벽엔 아주 추워 패딩 점퍼를 입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 호주로 오게 된다면 반팔과 긴팔옷은 필수! 여건이 된다면 잠바 하나정도는 꼭 가져와야 하며 특히 밤에 잘 때 추워서 깰 정도니 전기장판 하나 정도는 구비하도록 합시다 ^^ 

 


다음날 일어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있는 집이 눈에 들어왔다.

아담하고 깔끔한, 평범한 집이었다

 


1층 리빙룸 내가 잤던 곳 (거실 ^^;)

 

 

 

 

1층에 있는 키친. 왠만한 요리도구는 다 구비가 되어있다.

첫날 아침은 간단한 토스트에 시리얼!

 

정신을 좀 차리고서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씻지도 않고 모자를 눌러 쓰고 도대체 내가 어디 있는지는 알아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거주자가 꽤 많은 유닛 타운 하우스였다.

 





앞으로 생활하게 될 Glendalough (글렌달로)에 있는 유닛.

예전에 말레이시아 놀러 갔을 때 리조트가 요렇게 생겼었는데..

 

 

 


주에서의 첫걸음에 안식처가 되어줄 나의 첫 쉐어하우스!

이날 아침 공기는 아주 가벼웠다 ^^

 

 

 

유닛, 타운 하우스?

Unit, Town House : 일종의 연립주택식으로 우리나라의 아파트 개념이다. 옹기종기 2~3층정도의 빌라가 모여있고 하나의 번지를 이룬다. 보통 한 집엔 2층 구조면 1층엔 리빙룸과 키친이, 2층엔 욕실과 방 3개 정도가 있다. 화장실은 두 개 정도가 보통이며 거주 가능인원은 보통 6명에서 많으면 10명까지도 살게 된다.

 



: 한국 -> 쿠알라룸푸르 -> 퍼스의 긴 여정!

비행기에서 내려 탑승 정보 전광판과 내 환승 티켓과 비교해보며 퍼스행 비행편을 찾았고 게이트 C35라는 것을 알아냈다.

 

음.. 배가 좀 출출한데.. (점심 기내식으로 생선세트를 먹어 속이 그리 좋지 않았다..)

주변에 식당으로 보이는 곳이 한 곳 있었지만 환승은 처음 해보기에 일단 게이트에 도착한 후에 생각하자고 넘기고 게이트 C35를 향해 계속 걸었다.

걸어 걸어 도착한 게이트는 인천에서처럼 구석에 있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고 의자만 덩그러니..

백팩이 너무 무거웠기에 일단 어깨를 쉬게하려고 짐을 내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땀을 닦아냈다. (역시나 말레이시아는 더웠다) 우측에는 백인 금발 아줌마가 여유롭게 혼자 책을 읽고 있었고 좌측에는 동남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중년 아줌마가 혼자 디카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인천과는 다르게 여유로왔던 퍼스행 게이트

 

 


삼성은 여기에도 있었다!

 

나 : 후- 더워라 ㅠㅠ

동남아 아줌마 : 솰라 솰라

나 : 네?

동남아 아줌마 : 사진좀 찍어 주실래요?

나 : 물론이죠 ^^

 

(찰칵)

 

동남아 아줌마 : (사진을 보더니) 흠.. 솰라 솰라

나 : (보니까 아줌마가 좀 작게 나왔다. 배경이 크고) 좀 작죠? 크게 찍어드릴게요

동남아 아줌마 : 오케이

 

(찰칵)

 

나 : (이정도면 적당하군) 이제 좀 크게 나왔네요

동남아 아줌마 : (뭔가 맘에 안든 듯) 솰라 솰라

나 : (동남아 영어발음은 너무 힘들어 ㅠㅠ) 익스큐즈 미?

동남아 아줌마 : 몸이 다 나오게 해줄순 없나요? (Top to bottom)

나 : (그거 하나 들렸다) 아 아~ 오케이 오케이

 

(찰칵)

 

동남아 아줌마 : (이제야 만족) 굿~

나 : ^^

동남아 아줌마 : 호주 살아요?

나 : 아뇨 워킹홀리데이로 왔어요. 한국에서 왔어요.

동남아 아줌마 : 오~ 코리아. 알아요. 난 캄보디아에서 왔어요 ^^

 

그렇게 통성명을 하고 배고픔을 잊고 대화는 길어졌다. 경유 시간이 2시간 이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했다.

캄보디아에서 전쟁으로 상황이 좋지 않자 호주로 건너왔고 지금은 23년째 호주에 거주중이라는 리나 아줌마(Rina) 나이는 50대 중 후반 이었고 나랑 정말 별 얘기를 했다 ㅋㅋ

그러던 중 갑자기 우리 앞을 지나가는 백인 아줌마. 리나 아줌마랑 눈이 마주치자 웃으며 인사한다.

 

리나 아줌마 : 헬로. 하와유? ^^

백인 아줌마 : 굿. 어디 여행 갔다 오세요?

리나 아줌마 : 아뇨. 집에 가는 거에요. 캄보디아가 친정이거든요

백인 아줌마 : 오~ 그래요? 퍼스 사세요?

 

둘의 대화가 이어졌고, 난 중간에서 구경중 ^^

 

리나 아줌마 : 아, 이친구도 퍼스 가요, 워킹 홀리데이 왔데요

백인 아줌마 : 아~ 헬로 하와유 ^^

나 : 굿. ^^

백인 아줌마 : 어디서 왔어요?

나 : 한국이요

백인 아줌마 : 오! 내 사촌의 아들의 아내가 한국인인데!

 

갑자기 나와 백인아줌마의 대화로 이어졌고, 통성명을 했다. 남편은 캐나다인, 본인은 독일인, 자식들은 각각 말레이시아, 영국, 미국에 가서 살고 있다는 레이나 아줌마. 나이는 60세.

 

나 : 글로벌 패밀리네요 ㅋㅋ

레이나 아줌마 : 아주 다양하지 ㅋㅋ

 

호주 얘기와 한국이야기, 독일 이야기, 캄보디아 이야기가 오고갔다. 정말 글로벌한 대화를 하다 레이나 아줌마가 동독, 서독 얘기를 하면서 한국의 분단에 대해 말을 했다. 자신이 독일 살 때는 분단중이었는데 호주갔다 오니까 통일 되어져있었다는 이야기. 한국도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아마 몇십년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 현실과 그런 상황에서도 수뇌부는 잘 먹고 잘 산다고 하며 혀를 찼던 아줌마. 신나게 대화하다 남편이 기다린다며 자리를 떠났다. It was a nice talking ^^


자식이 4명인데 제일 어린 아들이 32살이라던 리나 아줌마

 

보딩 타임이 되어 짐검사를 하고 대기실에 들어와서 아줌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

아줌마가 갑자기 펜과 종이좀 달란다. 잠시 후 돌아온 종이엔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혀있었다

 

리나 아줌마 : 혹시나 무슨일 있으면 연락해, 이번주는 안되구, 다음주부터 ^^

나 : 아, 고마워요~ 이번주엔 무슨일 있어요?

리나 아줌마 : 아니, 캄보디아 갔다 오느라 핸드폰 아직 안살려서.. 담주에 살리려구

 

마음씨 좋은 아줌마 ^^ 퍼스 남쪽에 케닝베일이라는 곳에 산다는데 구글 어스로 살펴보니 나와는 꽤 멀다.

차로 한 시간 잡아야 할 듯.. 나중에 차 사면 찾아 뵐게요 ^^

 


퍼스행 말레이시아 항공편 내부. 말레이시아도 안녕

 

퍼스행 비행기는 기내식이 좀 달랐는데 말레이시아행에 나오던 김치가 없고 치즈 케잌이 나온다.

뭔가 더 비싸보이긴 했다.

 

옆자리엔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탔는데 계속 내쪽을 힐끔힐끔 보길래 먼저 말을 걸었다.

말레이시아 인이었고 퍼스에 형제들이 있단다.

2주 놀다 갈거라며 말레이시아 특유의 빠른 영어를 구사했다. 알아 듣기 힘들었지만 의사소통엔 문제 없었다.

 

저녁 기내식을 먹고 (이번엔 다행히 치킨이 남았었다. 근데 별로 맛이 없었다 ㅠㅠ) 영화를 보다가 내가 최근에 본게 셔터 아일랜드라고 하고 너도 봤냐고 하니 봤는데 이해를 못하겠단다 ㅋㅋ 난 재밌게 봤는데..

“아니, 디카프리오가 정상인인지 정신병잔지 끝까지 말을 안해줘”

(음.. 그게 바로 그 영화의 포인튼데..) “글세, 나도 정확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But I enjoied ^^"

 

어느새 창밖은 어두워졌고 시간은 밤 9시를 지나고 있었다. 너무 졸렸다.. 조금만 자자..


:말레이시아 항공을 뛰어가서 타다!

 

5월 9일 아침 9시

날씨는 맑았다. 오히려 눈이 부셨던 것 같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티케팅을 하러 이동했다.

안내데스크에서 말레이시아항공은 어딘지 물어보자 D라고 알려주었고

바로 가서 줄을 서고 15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다.

대부분 여행객이었고 나처럼 혼자서 가는, 딱 봐도 워킹홀리데이겠구나 하는

젊은이는 별로 없었다.

 

내 차례가 되어 여권과 전자항공권, 비자허가 프린트를 보여줬는데

내 담당자 (20대 후반의 남자였음)가 처음엔 비자허가 프린트가 이게 아니라며 이메일로 온 문서를

뽑아오라는 것이었다. 분명 이메일에도 이것을 뽑으라고 써있었고 링크되어있어서 난 제대로 들어가

프린트 버튼을 눌러 뽑아온건데.. 그 분 말은 아예 그 이메일 내용을 뽑아오라는 것이었다.

 

나 : 분명 메일엔 이것을 뽑아오라고 해서 이걸 뽑아온건데요..

담당자 : 그니까, 이메일에 보면 임시 비자 넘버랑.. 어? 여기도 있네?

 

물론 내 문서엔 비자 넘버와 여러 정보가 가득했다 ^-^

 

담당자 : 음.. 확인해볼게요

 

몇분 안지나 어디 갔다 오더니 군말없이 티케팅해주는 담당자분..

 

담당자 : 워킹홀리데이 비자네요? 비행기표는 편도고..

나 : 그렇습니다.

담당자 : 돌아오실 돈은 있으세요?

나 : 물론, 일단은 수중에 비행기표 값정도는 있습니다

 

뭔가 무시당하는 기분이라 바로 받아친 나 ..

 

담당자 : 아니, 저번달에만 3명이 갔다가 빠꾸먹었거든요

나 : 네? 이미 비자를 다 받았는데 빠꾸도 먹나요?

담당자 : 호주 입국할 때 인터뷰를 하는데 거기서 돈 없다, 일하면서 벌거다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나 :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봤는데)

담당자 : 그래서 저번달만 3명이 그랬어요. 가서 조심하라구요, 인터뷰..

나 : 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국내선이 아니다, 국제선을 타자!



인터뷰와 빠꾸라.. 처음 들어보는 얘기지만 담당자는 진지했다.

인터뷰시 어떻게 이쁘게 말할까 대충 머릿속에서 정리하면서 티켓을 받고 짐을 맡겼다.

 

인천 -> 쿠왈라룸푸르 -> 퍼스 의 경유였기에 물론 표는 2장이 나왔다

11시 비행기었는데 앉아서 좀 쉬니까 금방 10시 20분이 되었다.

보딩 타임은 10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가족과 인사를 하고 슬슬 들어가는데

 

아차,! 이런 바보ㅠ 비행기를 너무 오랜만에 탔나.. 어제 밤에 마지막으로 짐정리를 하면서

바로 쓰는건 백팩에 넣는답시고 샴푸, 바디, 세안제 등 목욕용품을 백팩에 넣어 매고 온 것.

물론 짐검사에서 다 빠꾸먹고 짐으로 맡기려 했으나 카운터가 마감하여 결국은 엄마 주고 왔다

가자마자 목욕용품 사야할 판.. 입국심사를 하고 시계를 보니 어이쿠 10시 45분이네 ^-^*

 

내가 탈 MH067편은 탑승게이트가 109번이었는데 무려 지하에 있는데다 (난 3층이었다)

내려가서도 지하철을 타고 5분가량 이동해야 하는 엄청나게 먼 곳이었다

 

입국심사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달리기.. 에스컬레이터를 두 칸씩 넘어다니며 허겁지겁 지하로 내려가

지하철을 탄 시간이 48분.. 다행이도 서류처리가 되어 공항안에 있는 사람은 버리고 가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

한숨 놓았지만 나 때문에 늦게 뜨면 안될거란 생각에 지하철을 내려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달렸다

등에는 큰 백팩을 메고 한손엔 전기장판을 들고..

내려서도 109번은 왜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ㅠㅠ 다행이 세 블록정도 뛰어가니 게이트 앞에 한 승무원이

“말레이시아 항공이요?” 라고 손짓하길래 얼른 뛰어가서 티켓을 건네주고 무사히 비행기로 입성!

 

비행기 내부 모습. 다양한 색상의 커버가 마치 상큼한 과일을 연상케 한다. 말레이시아의 열대과일~


안녕, 인천공항..

 

어느덧 땀이 송글송글했고 백팩과 전기장판을 위 짐칸에 올리고 자리에 앉아 땀을 닦아 냈다.

앉아서 가족과 연실이, 친척등에게 전화를 하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참 숨을 돌리고 창밖을 바라보니 뭔가 뭉클했다. “정말 가는구나..”

가슴 한구석이 간질간질한 느낌. 이건 뭐라 표현할 수 없다. 만감이 교차하는..

솔직히 계획했던건 년수로 2년이지만 막상 가는구나 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앞으로의 기대, 혹은 걱정, 소중한 사람들과 또 떨어지는구나 하는 생각..

 

하지만 모든게 잘될거야! ^^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어느덧 비행기는 상공을 날고 있었고

창밖으론 마지막 인천의 모습이 보였다 

 

Take off 하면서 기장이 이런저런 방송을 했는데 6시간 5분이 걸린다는 것과 영화 두편을 상영하겠다는

말을 캐치해냈다. 기내식에 관한 얘기와 기념품을 판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앞에 구비되어있는 책자를 확인해

보라는 추가설명이 있었다. 바로 앞에 구비된 책자를 살펴보았다. 두 가지가 있었다.

Temtations 와 Goingplaces라는 책자였는데, 전자는 기내 방송목록과 쇼핑리스트, 후자는 여행정보였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어느덧 비행기는 상공을 날고 있었고

창밖으론 마지막 인천의 모습이 보였다


템테이션으로 오늘 방송목록을 확인해보니 영화는 주유소습격사건2와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이었다.

 



주유소 습격사건 2를 틀어줬다. 한국어에 영어 자막.



주습사2가 끝나고 10분정도 후에 바로 번개도둑을 틀었다. 영어음성에 아랍어 자막.

 


좌석에 구비되어있는 담요와 비게. 추위 잘타는 사람은 기내 에어컨으로도 쌀쌀해지니 꼭 확인하자

 

 
히들 저가항공사의 비행기는 좁아터진데다가 발도 못뻗어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걸린다고

많이 생각한다. 나도 많이 우려했지만, 발 뻗을 공간은 물론 밑에 짐 하나 더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남는다.

앞 뒤 좌석간격도 그리 좁지 않다. 물론 넉넉한 최상의 여건은 아니지만 저가항공사인 것을 감안했을 때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자!

 

기내식으론 처음에 간식거리로 맥주와 땅콩을 주는데 입맛을 돋궈준다.

12시 ~1시 즘에 정식이 나오는데 치킨과 생선이 있다. 보통 치킨이 인기여서 좌석이 멀다면 생선을 먹기 십상이다.

나도 생선이 싫어 치킨을 먹어야지 하고있는데 앞에서 다 먹었다면서 결국 생선을 먹었다 ㅠ

그때, 내 바로앞에 어떤 외국인은 혼자 치킨을 먹고있었는데, 알고보니 승무원이 지나갈 때 미리 말하여 예약해논 것이다! 치킨을 꼭 먹고싶거나 생선이 싫다면 기내식이 나올 타이밍에 승무원에게 미리 달라고 말하자!

 

 


한가한 타이밍에 담배도 판다. 물론 면세 담배!

면세점에서 준비하지 못했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헤드셋과 기내 방송 리모컨.

비행기가 이륙하고 땅콩을 주기전에 이 헤드셋을 줄까 하고 물어보는데 방송을 듣고자 한다면 반드시 달라고 하자

처음엔 이어폰이 있어서 그냥 내것으로 듣지 뭐 했는데 위 사진처럼 일반 단자랑은 달라서 일반 이어폰은 꽂으면

한쪽만 나온다. 영화도, 음악도, 기내방송도 한쪽 귀로만 듣고 싶다면 본인 이어폰을 써도 좋다.

 


내 화장실 내부 모습.

변기에 앉아도 문까지 넉넉해서 불편하지 않다. 물도 나오고 액체 비누도 있다.

물론 기내 전 구간은 금연! 화장실도 예외는 없다.

 

 

갑자기 생각났다. 내 옆에 누군가 있었단 사실을. 3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약간 검은 피부의 남자.

내가 창가 쪽이라 화장실을 갈 때 마다 양해를 구하고 지나다녔는데 처음엔 동남아시아인인줄 알고

“Excuse me” 라며 다녔다. 하지만 대답이 없었고 “다음부턴 잠시만 지나갈게요“ 라고 했는데

대답이 없는 것이었다! 정체가 궁금해져서 내가 먼저 물었다. 이륙후 4시간 만에 처음으로..

 

나 : 한국분 아니세요?

그분 : 맞아요 ㅋㅋ

나 : 아- 그러셨구나 ㅎ 어디 여행가시는 거에요?

그분 : 아뇨, 전 집이 말레이시아에 있어서요.. 한국은 출장온거에요

 

얘기는 길어졌고 서로의 여정과 하는 일 등의 얘기를 주고 받았다. 그분은 말레이시아에서 혼자 살며 회사를 다니고 한국으로 자주 출장을 간다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혼자 살기라.. 나쁘지 않다고 했다.

 

오후 5시 5분.. 현지 시간으로 4시 5분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고 그분과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그분은 출구로.. 난 환승게이트로..

 

*환승하기! 따로 신고하거나 부가적인 행동 없이 공항 내에 비행 정보 전광판을 보고 자신이 경유해서 다음으로 탈 비행기의 게이트에 맞게 가주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처음에 탔던 것처럼. 전혀 어려울게 없다! 출구로 나가지만 않으면 된다.




MH - Malaysia Hospi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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