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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1.25 [6] 호주 워홀 블로거를 만나다 3
  2. 2010.06.01 [9]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 8
:옆집에 살고있던)

[6] 이웃 블로거를 만나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어떻게 호주에 올 계획을 세웠느냐.

유학원? 대행사? 아니면 엄마 아빠가?

아니다. 철저히 혼자 계획하고 혼자 구성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보는 어떻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인터넷 검색이 주를 이루게 된다.

특히나 호주로 먼저 떠난 사람의

블로그를 보는 것이야 말로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정보를 얻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통로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자주 보던 한 블로그가 있었는데

군대에 있을 때부터 항상 구경 하면서

댓글로 인사하고 정보를 나눴었다.

사실 그 분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호주의 첫 도시를 퍼스로 정하게 된 것에도 그분의

블로그가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쳤었다.

 

그런데 웬걸! 아무 생각 없이 나는 나대로 쉐어 구해서 오고

그분은 그분대로 쉐어 구해서 왔는데 ..!

 

바로 옆집에 살고 있었다 .. -0-

 

나 : 저 오늘 퍼스로 왔어요! glendalough로 왔어요 ^^

그분 : 잘 오셨어요~ 저도 그렌달로에 있는데?

나 : 설마...

그분 : 설마...

 

그분이 토요일날 외국인 쉐어를 얻어 이사를 가신다셨기에 우린 급하게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주소를 확인했다. 결과는 바로 옆집 ^^**

 

둘다 : 이건.. 말 도 안 돼 !

 

정말 말도 안돼는 인연이었다. 서로 신기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분이 야간에 공장일을 해서 서로 약속을 잡다 낮 1시에야 겨우 만났다.

서로 시티에서 업무 볼게있어 시티에 가기로 했다.

 

그분은 호주 온지 약 3개월 정도 되어서 그런지 많이 적응한 모습이었다.

차도 있었고 이미 농장에 있다 시드니를 거쳐 퍼스로 온진 며칠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공장일을 하고 있었고 많이 안정적으로 보였다.

나이는 나보다 4살 많은 형이었다. 남자는 다 똑같다. 군대, 고향, 학교얘기로

퍼스시티로 향하는 차 안에서 대화는 길어졌고 우린 이미 말을 편하게 하고 있었다.

 

나 : 얼굴이 많이 안 좋아 보여요;; 다크서클에;;

그분 : 응, 공장일이 밤 10시부터 아침 6까지라..

나 : 밤낮이 완전 바뀌고.. 자기 생활도 없지 않아요?ㅠ

그분 : 그치.. 나 블로그에서 보던 거랑 많이 다르지 ㅋㅋ

나 : 형 사진을 보긴 했는데 ㅋㅋ 살이 좀 빠졌네요

그분 : 나 여기서 10kg 빠졌어.. 완전.. 돈독이 올랐지..

 

맞다. 돈에 너무 연연하면 생활이 없어지고 몸이 상한다.

하지만 그러면서 까지 시간당 20불씩 받으며 비교적 쉬운 공장 청소일(물뿌리기)을

하는 형이 부러운 마음이 들었던건 사실이다.

 

여기 대부분 사람들은 잡이 없거나 못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있더라도 형편이 안좋은 일이거나 시급이 낮다 (10불~17불)

때문에 다들 몸은 힘들지만 안정적인 고소득의 공장 일을 선호한다.

덕분에 공장은 지원자들로 넘쳐나고 지원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빠짝 일해서 빠짝 벌고, 놀땐 확실히 놀라고.

하지만 여기선 그런 일은 불가능해진지 오래다.

일거리가 항상 받쳐준다면야 일할 때 일하고 놀 때 놀겠지만,

일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를 잡게 되면 놓지 못하는게 사람 맘이기 때문이다.

 

 

시티에 도착해 형 차를 주차장에 대고 중심부 머레이 스트릿쪽으로 향했다.

형은 레쥬메를 몇장 뽑으러 피시방(강남역)에 왔고 나도 온김에 5장을 뽑았다.

1장에 20센트. 5장 해서 1불로 깔끔히 해결했다.

피시방을 나서서 웨스트 팩(West Pac)에서 형은 ATM 인출하고

나는 에이엔지(ANZ)에서 이자 계좌를 개설 했다 (온라인세이버)

또 내 핸드폰을 옵터스(Optus)매장에가서 30불치 충전하고 요금제를 터보차지로 바꿨다.

스마트라이더를 오토로드 시키러 언더그라운드역으로 갔는데 형이 많이 피곤해 보였다;;

얼른 끝내고 집에 가자했다

 

나 : 형 많이 피곤하죠;;

형 : 으응;;

나 : 얼른 집에가죠, ㅋㅋ 가서 좀 자요?

형 : 좀 자야지, 또 일 나가려면 ㅎ

 

시티 업무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또 많은 얘기를 했다.

서로의 목표, 영어에 관한 견해, 워홀에 관한 견해..

역시 배울게 많은 형이었고 부모님도 생각하는 기특한 효자였다.

예상했던 것처럼 나와 생각이 많이 통했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영어도 참 자연스럽게 잘 했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찍은 풍경. 건물이 참 예뻤다.

 

 

 


돌아오는 길, 형 차안에서

 

 

형 차를 타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의 3개월 후는 어떨까? 나는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갈까?

분명한건 걱정보다는 기대가 우월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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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한국사람이라면 밥을먹자

 

: 호주에서 밥 해먹기!

 

어느덧 호주 생활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넘었다.

일주일간의 식단은

 

아침 : 시리얼, 우유

점심 : 파스타(스파게티)

저녁 : 토스트, 계란후라이, 베이컨

 

보통 이랬다. 어쩔땐 두끼를 먹기도 했고

나름 외국 왔으니 서양식으로 먹어보자고 해봤지만

이건.. 일주일정도 되니 물리기 시작했다.

 

그때 떠오른 생각

한국사람은 역시 밥이다!

 

 

  

시티가는 지하철(트레인) 안에서. 평일 오후 1시는 조용하다.

글렌달로(glendalough)역에서 시티역까지 거리는?

- 2정거장 1존(zone)이며

- 약 7분이 소요됩니다

- 교통비는 1존 2.4불이며

- 스마트라이더(Smart Rider)가 있으면 2,2불

- 오토로드(Auto Load)를 시켰으면 1.8불입니다.

 

  

역시나 퍼스 시티 역에는 사람이 많다.

 

 

시티역에는 장 볼 곳이 많다.

우선 가장 유명한 울워스(Woolworths)부터 콜스(Coles) 및 아이지에이(IGA Mart) 까지

호주판 이마트가 다양하게 모여있고

김치나 라면을 살수 있는 반가운 한인마트도 많다. (하이마트, 서울마트 등)




  

울워스에서 산 쌀과 소고기 스테이크. 쌀은 5Kg에 11불 정도

 

울워스에서는 리듀스드(Reduced)라고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은 제품에

한하여 가격 세일을 합니다. 보통 육류, 빵, 우유 등에서 적으면 1~2불

많게는 반값까지 가격이 떨어집니다. 보통 유효기간이 하루~4일 정도

남았을 때 직원이 직접 와서 할인된 가격을 덧붙이는데

사진에서 보듯 Reduced라고 써 있고 할인된 가격으로 살수 있습니다.

 

이때 직원이 붙이는거 보고 바로 샀는데 비프스테이크 채끝살 340g 정도를

8.8불이었던 것을 4.49불에 샀다. 유통기한은 내일까지.

난 오늘 당장 먹을 것이었기 때문에 상관 없었다.

 

  

하이마트에서 산 코리아 김치 1Kg (7.3불) 처음으로 지은 밥.

 

 

이렇게 장본 것들로 스테이크를 해서 밥에 야채에 먹었다.

오랜만에 밥을 먹으니 든든했다. 근데 이거.. 밥이 예전에 필리핀에서

먹었던것처럼 훌훌 불면 날아가는 타입이었다. 여기가 쌀이 원래 그런건가..

아니면 밥솥이 않좋은건가.. 생각중인데 내가 밥먹던 모습을 보던 형이 알려준다.

롱그레인 라이스(Long Grain Rice)가 원래 그런 타입의 쌀이라고.

가격이 싼 대신 이런거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못먹는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쌀은 미들그레인 라이스다.(Middle Grain Rice)

쌀은 보통 많이 사기 때문에 롱그레인 사고 나처럼 고생하지 말자 ㅠㅠ